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현대문학의 빛나는 유산
1883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프라하의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문학과 철학 공부에 뜻을 두었으나, 독일계 카를페르디난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22년 은퇴할 때까지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서 14년간 일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는 생활을 계속했고,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줄곧 글을 썼으나 결국 1924년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죽기 전 오랜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책이 더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길 바라며 유고를 불태워달라고 유언했으나, 브로트는 그의 원고를 정리하고 편집해 책들을 발간했고, 이로써 카프카의 문학세계가 소상히 세상에 알려졌다.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좌절을 그린 카프카는 지금까지도 다각도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중 하나다. 일명 ‘고독’ 삼부작으로 불리는 미완의 장편소설 『실종자』 『소송』 『성』을 비롯해,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시골 의사」 「단식 광대」 같은 빛나는 중단편들을 썼다. 평생 카프카의 삶에 영향을 미친 아버지와 연인 등에게 보낸 편지, 집필 일기 등도 출판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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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먼슬리 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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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단식 광대
다시 만나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먼슬리 클래식’ 열두번째 권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단식 광대』다.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이자 현대문학의 빛나는 유산 카프카는 카뮈, 마르케스, 나보코프, 카네티, 아도르노, 들뢰즈, 바르트, 블랑쇼 등 여러 작가와 철학자로부터 마르지 않는 문학 정신의 원천이었다. “영원한 유혹이 되어”(사르트르) 여전히 현대문학의 지평을 드넓히고 있으며, “하나의 미적 혁명 자체, 예술적 기적 그 자체”(쿤데라)로서 오늘도 끊임없이 그 가치는 갱신되고 있다.
『변신·단식 광대』는 카프카의 대표 중단편 선집으로, ‘아들들’이라는 제목하에 한 권으로 펴내고 싶어한 작가 초기의 뜻을 살려 「선고」 「화부」 「변신」을 함께 싣고, 마지막까지 그가 붙들고 있던 교정 원고이자 죽고 나서 발간된 단편집 『단식 광대: 네 편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작가가 처음 완성도 높은 단편을 썼다는 생각에 엄청난 애착을 표한 「선고」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변신」, 눈 감기 직전까지 천착한 마지막 원고들까지, 작가 카프카의 처음과 마지막이 여실히 담겨 있다. ‘아버지’ 세력과의 갈등이라는 카프카의 오랜 주제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프카의 글쓰기와 문예론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선집이다.
★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선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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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수놓은 작가 중 수많은 문예비평가가 글을 써서 바친 작가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의 모든 문장이 ‘나를 해석해보라’고 하면서, 어떤 문장도 그것을 허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한 아도르노의 말처럼, 벤야민, 크라카우어, 제발트, 블랑쇼, 사르트르, 카뮈, 들뢰즈, 바르트, 쿤데라, 마르케스, 나보코프, 보르헤스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저마다 카프카의 문장에 빠져 허우적대며 실랑이를 벌였더랬지요.
아무리 애를 써도 가닿을 수 없는 세계, 계속해서 관계로부터 내처지고 떠밀리는 개인, 집단 내에서만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당한 채 무無를 향해 치닫는 고독한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현대문학의 신화가 된 작가 카프카, 그의 처음과 마지막 글쓰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912년 9월 하룻밤 만에 완성해 창작의 돌파구를 마련해준, 카프카 스스로가 가장 큰 애착을 표했던 「선고」, 미완의 장편 『실종자』의 일부로 추후에 들어가게 되는 「화부」, 아침에 자신이 한 마리 흉측한 갑충으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 이야기로 가장 널리 알려진 「변신」에서부터, 1922~1924년 카프카가 죽기 전까지 다듬었던 네 편의 이야기가 담긴 『단식 광대』까지, 이 대표 중단편선에는 그의 문학세계의 심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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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초판 1916 표지 l 각국 <변신> 표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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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여러분에게 가장 유명한 「변신」과 관련해 재미난 사실 하나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실까요? 바로 이 책을 출간하기 전, 1915년 10월 15일 출판업자 쿠르트 볼프에게 카프카가 편지를 써서 이런 당부를 했다는 겁니다: “벌레 자체가 묘사되어선 안 됩니다. 멀리에서 보여도 안 됩니다.” 오토마어 슈타르케의 삽화가 책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카프카로서는 자신의 글들이 직접적인 이미지로 왜곡될까봐 우려되어 일종의 간곡한 호소를 한 것이겠지요. 그 당시 초판 표지를 보면, 아마도 이 부탁은 잘 전달된 것 같기도 한데요, 카프카가 죽고 차후에 나온 여러 판본의 표지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아 매번 묘한 생각을 자아냅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책은 독자의 손에 들어가면 작가를 떠난 별개의 것이나 다름없다고들 하지요. 고전은 얼마든지 옷을 갈아입고 새로워질 수 있을 테지요. 작가의 의도는 그 자신의 의도일 뿐 읽는 자의 몫은 따로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은, 왜 카프카가 벌레가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는지일 겁니다. 그토록 결연하게 내비친 그의 말에 뭔가 뜻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프카 생전에 ‘아들들’이라는 제목으로 「선고」 「화부」 「변신」을 한 권으로 묶어 펴내려 한 적이 있었기에 이 초기의 뜻을 살려 이 책을 구성했으니, 이번 기회에 새로운 각도와 프레임으로 유심히 그 생각을 따라가보면 어떠실까요? 또하나 귀띔하자면, 가족들 앞에서 곡예하듯 몸을 뒤집고 기어가고 숨다가 마지막에 곡기를 끊는 그레고르 잠자의 모습은 생활도 기예도 공중에서 하겠다고 말하는 「최초의 고뇌」나 인간들 앞에서 굶기의 기예를 펼치는 「단식 광대」의 극단까지를 하나의 연장선상에 놓고 바라보게 합니다.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무엇이었을지, 무엇이었는지를 곰곰 곱씹게 하는, 이 막막하고 아득히 빛나는 단편들을 놓치지 마시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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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그림들이 표지로 들어간 독일 피셔 출판사의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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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광대> 초판 ㅣ 독일 피셔판 <단식 광대>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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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
카프카 문학의 정수가 담긴 첫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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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송
현대문학의 방향성을 새로이 제시한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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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일러스트)
아르헨티나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스카파티의 환상적인 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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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카프카의 그림들
카프카가 남긴 이백여 개의 드로잉을 총망라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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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어바웃북: 프란츠 카프카』
더 알고 싶은 작가에 관한 모든 것 문학동네의 해외 작가 매거진 시리즈, 올어바웃북 All About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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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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