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빈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과 독일문학, 프랑스문학을 공부했다.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군 신문의 기자로 활동했고, 전쟁 종식 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세 거장』 『악마와의 투쟁』 『세 작가의 인생』 『로맹 롤랑』 등 유명 작가들에 대한 평전을 발표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을 통찰하는 심도 있는 전기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을 집필하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다. 「낯선 여인의 편지」 「불타는 비밀」 「아모크 광인」 「감정의 혼란」 등 프로이트의 영향하에 욕망하는 인간의 내면,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중단편들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유대인으로서 나치의 금서 탄압과 압박에 시달리다 1934년 런던으로 피신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이후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망명했다. 1939년 소설 『초조한 마음』을 발표했고, 1941년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와 소설 「체스 이야기」를 완성했다.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로 우울증을 겪던 츠바이크는 1942년 유서를 남기고 아내와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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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먼슬리 클래식
2026년 11월의 책
『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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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
2025년부터 매달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낸, 다시 만나는 세계문학 ‘먼슬리 클래식’ 2026년 열한번째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두 편을 엮은 『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다. 츠바이크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예리한 통찰로 세계 3대 전기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고, 욕망하는 인간의 내면과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중단편들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당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프로이트를 비롯해 토마스 만, 막심 고리키와 같은 대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살만 루슈디, 웨스 앤더슨 등 거장들의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체스 이야기」는 대형 여객선 안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체스 대결을 그린 소설로, 등장인물 사이의 심리전뿐 아니라 시대적 역사적 심리전의 맥락으로도 읽을 수 있다. 「낯선 여인의 편지」는 어린 시절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자의 고백을 편지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설렘과 기대, 사랑의 희열, 원망과 좌절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묘사했다. 두 작품 모두 츠바이크 특유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며, 인간의 내면 가장 깊은 곳, 가장 비밀스러운 한복판으로 독자를 휘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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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묘사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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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는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두 편을 엮은 책입니다. 여객선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체스 대결을 그린 「체스 이야기」와, 평생 한 남자를 몰래 사랑한 여자의 절절한 고백을 담은 「낯선 여인의 편지」. 얼핏 보면 전혀 다른 결의 소설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자에서는 광기와 절망을, 후자에서는 사랑과 열정을 주로 다루며 인간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두 소설은 궤를 같이합니다. 심리묘사의 대가 츠바이크의 솜씨를 여실히 증명해 보이면서요.
츠바이크의 소설은 인물의 감정과 심리에 대한 치밀한 묘사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몰입감과 속도감도 대단합니다. 비밀 이야기만큼 흥미진진한 것도 없고,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비밀만큼 놀라운 것도 없지요. 그래서 츠바이크의 소설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탁월한 소설들 덕분에 츠바이크는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게다가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존 인물들에 대한 전기를 여럿 발표하며 전기 작가로서도 명성을 떨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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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전 세계 독자들이 다시 츠바이크에 주목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앤더슨은 파리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츠바이크의 책을 집어들었고,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그 작품세계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앤더슨이 농담 삼아 "이 영화는 사실상 츠바이크를 표절한 것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곳곳에는 츠바이크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영화는 츠바이크가 소설에서 자주 사용했던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체스 이야기」와 「낯선 여인의 편지」 역시 각각 B박사의 과거 이야기, 여인이 보낸 편지를 사용해 액자식 구조를 취하고 있어요.
또한 실제로 츠바이크는 '호텔'과 인연이 깊은 삶을 살았습니다. 인생의 황금기에는 세계 각국의 초대가 쏟아지는 인기 작가로서, 나중에는 나치에게 탄압받는 망명자로서 여러 호텔에 머물렀지요. 씁쓸하게도 그가 세상을 떠난 해에 쓰인 「체스 이야기」에서 호텔은 화려함이나 설렘과는 거리가 먼, 나치가 주인공을 가두고 압박하는 '감옥'으로 등장합니다.
유대인이었던 츠바이크는 나치가 세력을 확장하고 자신의 작품이 금서로 지정되자 망명을 떠났습니다. 자신을 자조적으로 "한때는 작가였으나 지금은 비자 전문가"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나라를 떠돌았던 츠바이크. 영국과 미국 등을 거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트로폴리스에 정착했지만,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아내와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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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를 잊은 망각의 시대는 영영 끝났다. 그가 돌아와서 다행이다." ― 살만 루슈디
웨스 앤더슨 감독만이 아니라 토마스 만, 막심 고리키, 존 파울즈, 살만 루슈디 등 많은 거장이 츠바이크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거장들을 사로잡은 츠바이크 작품의 매력을, 이번에는 여러분이 느껴볼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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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세계문학전집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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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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