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남주의 신작 장편소설 『재이』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한국 문학과 사회의 바로미터라 불러도 좋을 법한 감각으로 시대의 기분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또 그것을 소설로 지어 독자에게 건네온 그의 네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2016년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한 텍스트가 사회·문화 현상으로까지 자리하게끔 문학의 외연을 넓힌 것은 물론, 선보이는 작품마다 긴요하고도 적실한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풍성한 담론과 독자들의 치열한 후기를 생성해왔다. 『82년생 김지영』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곤경에 대한 핍진한 보고서였다면, 신작 『재이』는 서울의 한 달동네에서 한강 뷰 아파트로 계급 횡단한 한 여자가 써내려간 부와 가난의 포트폴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