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거장, 작가 박완서의 타계 14주기를 맞이하여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박완서는 1913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조국의 광복과 육이오전쟁, 남북 분단, 4‧19혁명, 그리고 IMF라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을 몸소 견뎌내고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단편소설, 장편소설, 동화, 산문집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많은 걸작을 선보여왔다.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은 그러한 작가가 생전에 남한산성과 강릉 등의 국내 지역부터 바티칸, 티베트, 에티오피아 등의 미지의 해외, 그리고 우리에게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개성과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남긴 생생한 여행기이다. 더보기